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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수칙 중 가장 지키기 힘든 걸 물었더니…

국민 암 예방수칙 10가지 (사진=국립암센터 제공, 연합뉴스)
정부가 권고하는 암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국민이 10명 중 4명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 성인 4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국민 암 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를 담은 논문은 한국역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암은 우리나라 40세 이상에서 사망원인 1위의 질환입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암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자는 취지로 2006년 '암 예방 10가지 생활수칙'을 만들어 공표했습니다.

암 예방 생활수칙 10가지는 금연, 금주, 균형 잡힌 식사, 짜거나 탄 음식 먹지 않기, 운동하기, 건강 체중 유지하기, 예방접종 받기,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 물질 피하기, 조기 건강검진 받기로 요약됩니다.

이번 분석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5%가 이런 암 예방수칙을 알고 있지만 실천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39.3%에 그쳤습니다.

암 예방수칙 중 가장 지키기 어려운 항목으로는 절반 이상인 57.7%가 '운동하기'를 꼽았습니다.

운동하기는 인식도는 88.7%로 높았지만 실천도는 32.5%로 10개 항목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논문 제1 저자인 오진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는 "국민 대다수가 암이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위한 실천은 부족하다는 게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한꺼번에 모든 예방수칙을 실천하기 힘들다면 하나씩 목표를 정해 생활 습관을 바꿔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사진=국립암센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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