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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6개월 연속 적자…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앵커>

9월 무역수지가 37억 7천만 달6러, 우리 돈 5조 4천 억 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574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은 같은 기간 612억 3천만 달러로 18.6%, 두 자릿수 이상 늘어 무역수지는 37억 7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인데, 외환위기였던 1997년 1월부터 5월까지 6개월 기간 이후 25년여 만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 줄었고, 철강 21.1%, 석유화학은 15.1% 감소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태풍 영향으로 조업에 차질이 빚어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부터 수입 규모가 줄면서 5개월 만에 무역 수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수입은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가격이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계속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도 무역 적자가 지속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산업부는 그럼에도 "현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할 경우 무역 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에너지 수요 절감과 효율 제고를 지속 추진해 나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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