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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점령지 합병 중 '핵 위협'…젤렌스키 "협상없다"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네 곳을 러시아 영토로 합병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영토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키겠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또 내비쳤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자국의 영토로 합병하는 내용의 조약에 서명하며, "러시아에 새로운 4개 지역이 생겼다"고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남부의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를 의미하는 발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연방정부는 4개 지역 합병을 지원할 겁니다. 합병을 원하는 주민 수백만 명의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며 또다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유럽을 통제하려는 미국에 의도에 의한 것이며, "미국은 독일과 한국, 일본을 점령 중이면서도 동등한 관계라고 주장한다"는 궤변도 내놨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를 향해 "우리는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며 "즉각 군사 행동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체 영토에서 점령자를 축출하고 우크라이나를 강화하는 것만이 평화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했습니다.

"푸틴이 대통령인 이상 러시아와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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