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크라, 동부 관문도시 점령 임박…푸틴은 합병 조약 서명

우크라, 동부 관문도시 점령 임박…푸틴은 합병 조약 서명
우크라이나군이 현지시간 30일 동부 루한스크주의 북쪽 관문 도시인 리만을 포위 공격하면서 이 지역 점령을 눈앞에 두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이날 현지 방송에서 "우리 군이 동부 리만의 러시아군을 포위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지역으로 병력과 탄약을 수송하는 보급로 모두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트위터에서 "크렘린궁이 자국 병사를 걱정한다면 리만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요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만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서남쪽으로 160㎞ 떨어진 도시로, 동부 루한스크주의 북쪽 관문 도시이자 주요 철도가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들어 열흘 남짓한 기간에 동북부 하르키우주를 완전히 수복한 데 이어 오스킬 강을 넘어 루한스크주에 대한 공세를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루한스크주 북쪽으로 향하는 육상 보급로로서 리만에 주둔한 러시아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을 점령할 경우 이후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챤스크 등 루한스크 북부 최대 도시로 진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 도시는 지난 6~7월 사이 러시아가 잇따라 점령하면서 루한스크 완전 점령을 선언한 지역입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조약에 서명하고 이들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선언했습니다.

그는 새로 편입한 영토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