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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요금 MJ 당 2.7원 인상…서울 기준 가구당 월 5천400원 ↑

<기자>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서울 기준 가구당 평균 5천4백 원씩 인상됩니다. 정부는 올겨울 에너지 위기극복을 위한 절약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1일)부터 주택용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 당 2.7원 인상됩니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 3천980원에서 3만 9천380원으로, 월 5천400원 오르게 됩니다.

지난해 말 천연가스 공급규정이 바뀌면서 정산단가 인상분인 메가줄 당 0.4원에, 이번 기준 원료비 인상분 2.4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15.9% 인상됩니다.

음식점이나 구내식당, 이미용실, 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은 19.32원으로 17.4% 인상됩니다.

산업부는 "국제 수급 불안으로 천연가스 LNG 수입단가가 상승추세여서 가스공사의 미수금 누적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올해 2분기에만 5조 1천억 원에 달합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4분기 전기요금 인상안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공공요금발 물가인상 압박은 한층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가스요금 인상 발표 뒤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올겨울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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