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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의 '이강인 외면'…박지성 해설위원의 생각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박지성 SBS 해설위원
 

▷ 주영진/앵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긴 말 드리지 않겠습니다. 박지성 해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얼마 전 SBS 로비에서 제가 우연히 만나서 사진 한 장 부탁드렸던 거 기억나시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기억납니다.

▷ 주영진/앵커: 저 처음이었습니다.

▶ 박지성/SBS 해설위원: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해설위원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2018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4년 전에 해설을 했을 때는 또 처음이었잖아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처음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돌이켜보면 어떠세요?

<주영진의 뉴스브리핑><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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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SBS 해설위원: 확실히 처음 하는 거니까 좀 어려웠던 부분이 있고 또 그리고 연습 기간이 그렇게 길지가 않아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4년 전에 한 번 해봤으니까 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 해설은 4년 전보다는 더 자신 있다?

▶ 박지성/SBS 해설위원: 확실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고요. 또 그만큼 연습도 많이 하고 있어서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역시 배성재 캐스터하고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겠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배성재 캐스터가 워낙 오래 했고 또 잘하는 캐스터여서 제가 옆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 주영진/앵커: 그리고 장지현 해설위원도 같이 이번에 하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이번에는 3명에서 아마 같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부분을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해설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박지성 해설위원은 역시 직접 월드컵을 뛴 선수 출신이라는 게 강점 아니겠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아무래도 월드컵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는 것 또 그리고 유럽 축구를 경험했다는 부분이 아무래도 해설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또 아무래도 아직 현재 런던에 거주 중이고 또 프리미어리그라든지 해외 축구를 좀 보다 보니까 현대 축구의 흐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조금 강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 해설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배성재 캐스터하고도 좀 만나서 이렇게 연습하고 있는 겁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지금 만나서 같이 지난 경기들을 다시 리뷰하면서 해설을 또 리허설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배성재 캐스터하고 박지성 해설위원이 함께 중계 방송했던 영상이 한번 준비가 되어 있을 것 같은데 한번 보시고 우리 박지성 해설위원이 스스로 평가를 한번 해 보시죠. 한번 영상 볼까요?

#VCR

▷ 주영진/앵커: '해설을 해 보니까 운동장에서 선수로 뛰는 게 훨씬 편하다' 이런 생각 안 들던가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저에게는 현장에서, 피치 위에서 경기를 하는 게 훨씬 더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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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4년 전 한번 돌이켜보시면 해설을 할 때 어떤 부분이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아무래도 현장에서 바로바로 얘기를 해야 되고 라이브 상황이다 보니까 또 방송에서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들을 가려서 해야 되는 부분들이 익숙지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가장 어렵고 이제 발음이나 발성 같은 부분도 제가 방송을 했던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런 부분에서 좀 어려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성 해설위원은 모든 시청자분들께서 어떤 이야기를 하시고 어떤 목소리가 나오고 어떤 발성을 하더라도 다 이해하실 거예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요즘은 안 그런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안 그런 것 같습니까? 4년 전 해설을 보고서 말이죠. 저희가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을 찾았는데 부인, 전 SBS 아나운서이신 그래서 박지성 해설위원이 'SBS의 사위다' 이런 얘기도 있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부인과 함께 스스로 자평하는 또 유튜브 영상이 있어서 저도 재미있게 봤거든요. 한번 볼까요?

#VCR

▷ 주영진/앵커: 배성재 캐스터한테 전하셨어요, 목소리 좀 줄이라고?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건 PD님한테 말해야 될 것 같아서.

▷ 주영진/앵커: PD를 통해서 배성재 캐스터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저거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재밌게 만든 유튜브 영상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부인이 또 아나운서 출신이니까 아까 발성 이런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집에서도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시겠어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고 또 여기 와서 배성재 캐스터랑 연습도 하지만 또 집에 돌아가서는 또 아내하고 발음이라든지 또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 월드컵 해설은 특히 카타르월드컵, 매번 월드컵 때마다 우리 국민의 기대가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어떤 각오로 우리 박지성 해설위원도 사실은 이 해설이라고 하는 것, 월드컵 중계방송도 엄청난 치열한 경쟁이잖아요, 방송사 간에는. 박지성 해설위원이 그 최전선에 SBS를 대표해서 또 나서시게 됐는데 '어떤 부분에 내가 중점을 두고 제 해설을 들으시면 아마 이런 부분에서 조금은 차별성이 있을 겁니다'라고 시청자분들에게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아무래도 경험이죠. 다 각자가 다른 경험들을 갖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생각하는 축구가 다르고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는 그런 것을 골라서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지만 결국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그런 지난번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거고 지난번에 했던 그 해설의 경험이 이번에는 조금 더 성장돼서 제가 축구선수로서 성장했던 것처럼 해설위원도 성장할 테니 또 그런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고요. 또 그 축구를 즐길 때 어떤 것들을 좀 중점적으로 봤으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안정환 해설위원도 아마 MBC에서 또 하죠? 방송은 훨씬 많이 했잖아요. 거의 이제는 방송인 아닙니까? 2002년 월드컵의 동료 선수였지만.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렇죠. 정말 훌륭한 축구선수였고 또 지금은 훌륭한 방송인이 되어서 이제 같이 이번에 시청률을 앞두고 해설위원의 대결을 펼쳐야 되는데 서로 간에 그런 경쟁을 하지 않지만 서로 잘하기를 바랄 뿐이고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 주영진/앵커: 만나서 얘기 좀 해 보셨어요? 이번 해설 월드컵 앞두고 '서로 해설하게 됐는데 경쟁 한번 잘합시다' 이렇게 얘기 한번 하셨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안정환 선수도 그렇고 KBS의 구자철 선수도 그렇고 같이 다 이야기를 했었죠.

▷ 주영진/앵커: 구자철 선수는 가장 최근까지 또 선수로 뛴 거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지금도 현재도 선수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제주, 지금도 뛰고 있고요. 그러면 어쨌든 안정환 해설위원도 축구를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고 축구 관련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그리고 박지성 해설위원은 지금 축구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런던에 거주하시면서 유럽 축구 계속해서 보고 계시니까. 이번 카타르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됐는데 관련해서 정말로 재미있는 우리 박지성 해설위원 홍보 영상이라고 할 수가 있을 텐데 이거 SBS가 만든 것 같은데 저 보면서 아주 재미있게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볼까요? 보고 또 보셔도 아마 쑥스러우실 것 같아요. 한번 볼까요?

#VCR

▷ 주영진/앵커: 정말 재미있는 영상입니다. 수줍게 '좋아요'를 누르는. 실제로 그러신 적 있어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아니요. 그런 적은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 조금 전에 저는 그 영상 보면서 아마 마지막에 이렇게 가신 것도 일종의 골 세리머니 아닙니까? 이때 기억나세요, 언제 이 세리머니 하셨는지?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원정 월드컵에서 물론 그때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는 했습니다마는 8강도 갈 수 있었던, 우루과이전 기억 안 나세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기억 물론 나고요. 개인적으로도 참 아쉬웠던 월드컵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 남지만 어쨌든 그래도 저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또 그 대회를 통해서 이뤄서 그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16강 진출.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 주영진/앵커: 그때 우루과이전 우리가 우세했다는 생각이 지금도 떠나지를 않아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아주 좋은 경기를 했던 건 분명한 사실이고 하지만 축구라는 것이 실력만 가지고 또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날의 운도 상당히 많이 작용을 하는데 그날은 운이 없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프랑스전에서의 그 골, 저도 지금 기억나는데 그것도 약간 운도 좀 작용한 거 아닙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물론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이제 그렇게 운이 작용할 때는 또 그렇게 골을 넣고 비기기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세계 최강 프랑스가 정말 큰 충격을 받았던 골이 바로 그 골 아니었나 싶은데 말이죠. 우루과이전 얘기하니까 수아레스 선수가 그때도 뛰었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그때 수아레스 선수가 2골을 넣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이번에도 아마 여전히 나오지 않을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많은 선수죠.

▷ 주영진/앵커: 수아레스 선수가 우리가 또 우루과이가 첫 경기 아닙니까, 이번에?

▶ 박지성/SBS 해설위원: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여전히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될 선수겠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수아레스 선수나 또 누네스 선수 스트라이커를 보는 선수가 있는데 이제 그 두 선수가 신구 조화로 인해서 아무래도 한국 팀에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늘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어려웠어요, 그렇죠?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가요, 어떤가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런데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 보면 16강 진출을 첫 경기를 이기고 2002년 월드컵 때나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첫 경기를 이기는 것이 우리 팀이 원하는 16강 진출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월드컵 조 편성됐을 때 많은 팬들이 마지막에 일본과 우리가 남아 있다가 일본이 죽음의 조로 가고 우리가 이쪽 조로 가면서 박수를 쳤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아, 이거 우리가 그렇다고 해서 이게 안심할 조가 아니구나', '자칫하면 우리가 여기서 또 꼴등을 할 수도 있는 조 아니냐' 이런 현실적인 판단이 많이 나오는데 동의하세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한국이 좋은 조에 속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조는 단 한 조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지 정말 어려운 조가 있거나 어려운 조가 있는데 이번 조는 어려운 조라고 판단할 수 있어서 그만큼 16강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고 볼 수 있지만 또 그렇다고 16강 진출이 정말 높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저희로서는 항상 세계 무대에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경기를 해야 하니까 조금의 운과 그동안에 잘 준비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선수 시절에 아마 솔직하게, 이게 궁금해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 말이죠. 월드컵 경기 앞두고 '야, 솔직히 우리가 이번 경기는 비기자, 비기는 걸 목표로 하자', '어차피 우리가 전력으로는 안 되니' 정말 그런 적도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비기자고 생각을 하고 들어가는 경기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골을 먹지 말자'. 왜냐하면 한순간에 찬스는 분명히 올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걸 놓치지는 말고 골을 먹지 말자. 왜냐하면 골을 먹게 되면 너무나 힘든 경기들을 계속해서 이끌려 나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경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도 우리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가장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 측면에서는?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렇죠. 아무래도 이 조 안에서 우루과이가 두 번째 정도로 강한 팀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데 그 경기를 잡음으로 인해서 남은 경기가 조금은 편하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면 부담감이 더 쌓여 있는 상태로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를 해야 해서 아무래도 아시아에서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고 이겨야 한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렇죠. 최소한 승점 1점은 가져와야 하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번 러시아월드컵 때도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너무 우리가 수비적으로 나갔던 게 아닌가, 한번 해 볼만 했는데. 경기 끝나고 또 그런 평가하시는 팬들도 많았거든요. 그때 직접 보셨는데 어떠셨어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좀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선수들의 기량이 그거보다는 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으로서 제대로 경기하지 못했다는 부분 또 전반 초반 부상 선수가 생기면서 차질이 빚어졌던 점. 또 아무래도 그런 것들이 운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맞지 않아서 이번에는 첫 경기부터 좀 확실히 잘 준비를 하고 선수들이 100%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죠.

▷ 주영진/앵커: 이제 우리 축구가 더 이상 변방이라고 부르는 데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데 실력 차가 세계 최강이라고 하는 브라질하고 얼마 전에는 좀 큰 점수 차로 지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86년 멕시코월드컵 첫 출전했을 때처럼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런 건 아니죠, 이제?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차이가 있지는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손흥민 선수라든지 김민재 선수 이렇게 유럽에 나가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고 또 유럽 축구가 어떻다는 걸 스스로 체험하고 그걸 대표팀과 공유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 그 시대 때는 아무래도 전혀 그런 것을 경험할 새 없이 월드컵에 나가서 직접 부딪혀야 됐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 싸우는 거와 모르고 싸우는 것의 큰 차이, 그 부분이 아마 지금 시대와 그 시대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우리나라 대표팀 얘기를 지금부터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성 해설위원도 아마 관심 있게 이번 평가전 경기 지켜보셨을 텐데요. 우리나라 국가대표 평가전 영상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VCR

▷ 주영진/앵커: 역시 우리 대표팀의 주축은 손흥민 선수. 우리 전술의 핵심이겠죠, 손흥민 선수가.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아무래도 상대팀들도 가장 견제하는 선수가 손흥민 선수일 거고 팀으로서, 지금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가장 중요한 선수죠.

▷ 주영진/앵커: 손흥민 선수에게 상대 수비가 이렇게 몰려 있을 때 그 빈틈을 파고들고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격 자원, 누가 있을까요? 황희찬 선수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 박지성/SBS 해설위원: 황희찬 선수도 있고 또 이번 평가전을 통해서 정우영 선수도 좋은 활약을 펼쳐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 빠른 선수들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또 그러면 황인범 선수라는 패스를 줄 수 있는 선수도 상당히 중요해질 거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정우영 선수 이번에 평가전, 2차전 카메룬과의 평가전 보면서 저는 박지성 해설위원이 생각나던데요? 정말 쉬지 않고 뛰던데 그런 생각 혹시 안 해 보셨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정말 저도 이번 평가전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그 정도까지 활동량이 좋은 선수였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팀을 위해서 많이 뛰어주고 좋은 찬스도 만들어내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벤투 감독의 고민이 조금 더 깊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그 고민은 행복한 고민이겠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렇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황의조 선수도 있고 조규성 선수도 있고 그리고 또 이제 정우영 선수라는 또 다른 카드가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대표팀으로서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성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에 한 경기 뛰고 나면 그 당시에 과학적으로 몇 km 뛰었다 이런 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통상적으로 한 몇 km 뛴 걸로 나오던가요, 그 당시에?

▶ 박지성/SBS 해설위원: 12km, 13km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걸 거의 전력을 다해서 뛰는 거 아니에요. 사실 축수선수들이 설렁설렁 뛰는 경우는 않지 않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거는 모든 움직임을 포함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얼마나 빠르게 뛰었느냐는 또 세부적으로 들어가 봐야 알기는 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나 여기서 죽을 것 같다. 그런 적 없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힘들다까지는 당연히 생각을 해봤었는데 죽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는 안 해 봤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니, 박지성 해설위원이 특히 프리미어리그 뛸 때 경기 뛰는 거 보면 걱정될 정도로 화면에 잡힐 때 보면 시종일관 뛰니까요. 전방에서 수비까지 갔다가 다시 뛰어올라가고.

▶ 박지성/SBS 해설위원: 카메라 보일 때만 뛰어서.

▷ 주영진/앵커: 이번에 많은 팬들이 사실은 저도 벤투 감독의 전술이나 이런 데까지 저희가 얘기하는 것은 조금 선을 넘는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 이강인 선수가 이번에 기용되지 않은 건 정말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잖아요. 박지성 위원도 아마 그런 생각을 좀 해 봤을 것 같고 질문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아무래도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이 됐다는 부분, 그 부분은 스페인 리그에서 너무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제 대표팀에 선발이 됐는데 분명 어느 시점에서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뛰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판단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라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고요. 또 많은 팬들이 원하는 만큼 평가전이기 때문에 한 번쯤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좀 남는 평가전이기는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강인 선수가 나이가 아주 어리잖아요. 그런데 다음 기회도 물론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선수는 누구나 월드컵에 나가는 게 꿈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강인 선수가 과연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지. 이게 앞으로 남은, 이제 스페인 리그로 돌아갔는데 거기서 경기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겠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지금과 같은 모습들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대표팀의 엔트리에는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이강인 선수가 월드컵에서 출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해서 하지만 본인 스스로 이번에는 낙심하지 않고 또 소속팀에 가서 잘해줘서 본인의 모습을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죠.

▷ 주영진/앵커: 이번에 박지성 해설위원이 아마 이런 질문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우리 대표팀이 과연 또 한 번의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16강 진출을 해냈으면 좋겠고 또 그렇다고 '가능성이 없습니다'라고 얘기할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지 그 가능성이 50% 이상이 안 될 뿐이라고 생각을 해서 앞으로 남은 기간 얼마큼 잘 준비하느냐 또 월드컵에 가서 운이 어느 정도 따라주느냐 이런 모든 부분이 같이 어우러져야 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대표팀을 응원해 주느냐도 거기에 큰 힘을 보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SBS에서 '우리 박지성 해설위원 한 번 더 같이합시다'라고 제안이 왔었고 그걸 내가 받아들여야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어떤 생각으로 수용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지난 월드컵에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준비 기간이 좀 짧았고 그런 부분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같이 이제 월드컵 방송을 했던 다른 사람들에게도 좀 미안한 마음이 있고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연습을 잘해서 좋은 모습을 한번 보여주고 평가를 받고 싶다 그런 생각으로 다시 SBS랑 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성 위원의 해설은 아마 많은 시청자분들이 믿음과 신뢰를 갖고 지켜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률 좀 신경 쓰이세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시청률은 신경이 안 쓰였는데 옆에서 자꾸 말하니까 조금씩 신경이 쓰여 가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성 위원과 함께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노래 한번 들어볼까요? 강원석 시인이 작사하고 아마 추가열 가수가 작곡한 'Let's Go Together'라고 하는 월드컵 응원가가 또 나왔는데 저는 응원가 들으면서 박지성 위원이 선수 시절에 세리머니가 말이죠. '쉿' 이 세리머니, 포르투갈전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일본하고의 경기 때 골 넣고 응시 세리머니라고 하나요? 그때그때 그냥 순간적으로 나오는 건가요, 미리 생각을 하셨나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저는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고요. 골을 넣을 당시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세리머니가 바뀐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포르투갈 월드컵 때 이거는 왜 나왔습니까? 너무 우리 관중들의 응원이 컸나요, 왜 이렇게 하신 겁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일단 골을 넣으면 관중들이 다 소리를 지르니까 이제 좀 조용히 잠깐만 해달라는 의미였던 것 같아요, 내가 골을 넣었으니까. 한번 조용히 해달라는 의미였는데 잘못된 거죠. 원래 홈에서는 하면 안 되는 세리머니 중에 하나인데.

▷ 주영진/앵커: 그리고 양팔을 크게 휘둘렀던 그 세리머니는 정말 기분이 좋다. 그렇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그때 당시에 추가 골을 넣었기 때문에 조금은 승리가 굳혀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마 그런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이제 월드컵에 나설,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월드컵에 나설 김민재 선수도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섰는데 말이죠. 우리 후배 선수들에게 꼭 당부의 이야기 한번 해주신다면 어떤 이야기해 주고 싶으세요?

▶ 박지성/SBS 해설위원: 아직 월드컵 엔트리 또 누가 월드컵에 나갈지 결정되지 않은 시점이니만큼 또 소속팀에서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많은 팬들이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16강 진출 또 좋은 모습을 월드컵에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게 예전 구호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뜨겁게, 월드컵은 SBS' 그런 비슷한 거 있었죠?

▶ 박지성/SBS 해설위원: 2018년에도.

▷ 주영진/앵커: 그거였습니까?

▶ 박지성/SBS 해설위원: 네.

▷ 주영진/앵커: 여기다 하나를 저는 추가하고 싶어요, '해설은 박지성'. 시청자 여러분 동의하시죠? 박지성 해설위원 오늘 정말 말씀 들으면서 이번 해설은 4년 전과 다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어떤 질문에도 너무 말씀을 잘해 주셔서 오늘 인터뷰가 아주 잘 진행됐던 것 같습니다. 저도 기대가 큽니다.

▶ 박지성/SBS 해설위원: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지성/SBS 해설위원: 고맙습니다.

▷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 박지성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카타르월드컵, 여러분도 기대가 크시죠? 우리나라 대표팀 응원을 기대하면서, 선전을 기대하면서 응원을 보냅니다.

(SBS 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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