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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예훼손' 고소에 한동훈 "재판정서 말씀하시지"

<앵커>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이른바 검수완박법은 특정 정치인을 지키기 위해 만든 거라고 말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민주당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한 장관은 재판정에서 당당하게 말씀하시지 라며 맞받았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장관의 헌법재판소 공개변론 발언 중 이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그제) :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로부터의 수사권 분리를 주장하며,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 장관이 인용한 박 원내대표 발언은 3월24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의 일부입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3월 24일) : 정치적인 어떤 보복,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되면 모든 걸 내걸고 싸우겠습니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습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수사권 축소와 무관한 발언을 맥락과 상관없이 연결해 허위사실을 가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영환/민주당 원내대변인 : 해당 법률 개정안이 범죄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잘못된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전제하면서 고소인의 발언을 맥락과 무관하게 연결시켰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뒤늦게 재판정 밖에서 이럴 게 아니라, 재판정에 나와서 당당하게 말씀하시지 그랬나 싶다"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민주당의 브리핑 내용을 자세히 여러 번 봤는데요. 도대체 뭐가 허위사실이라는 건지를 봐도 봐도 모르겠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에 다시 반박 글을 올려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하자 깐죽대는 입장을 내놨다"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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