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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0.008% 확률' 홀인원이 연달아?…알고 보니 '보험 사기'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골프에 특화된 보험 상품들이 있다고요?

<기자>

네, 코로나 기간 골프인구가 20% 증가해서 564만 명에 달하는데요, 골프 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보장해주는 보험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홀인원 보험입니다.

골프 활동 중 배상책임이나 상해 후유장애뿐 아니라, 이름대로 홀인원에 성공한 뒤 식사나 라운드 비용을 일행에게 한턱내거나, 기념품 제작 비용을 보전해주는 상품인데요, 보험료와 조건에 따라서 10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의 보험금을 받게 됩니다.

또 골프에서 '오잘공'이라는 용어가 있잖아요. '오늘의 잘 친 공'을 줄인 말인데 이 이름을 딴 보험도 있습니다.

이건 공 잘 쳤다고 보험금을 주는 건 아니고, 골프 치다 통증 온 거나 삔 거를 치료한 비용을 보장해줍니다.

또 골프장 오가면서 생길 수 있는 사고까지 포함하는 올인원 보험 상품도 있는데요, 골프인구가 늘어나니까 운전자 보험이나 상해보험에 골프 관련한 보험을 넣어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보험 활용해서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사례들이 적발됐다면서요?

<기자>

네, 홀인원 보험 관련인데요, 홀인원 하기 쉽지 않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입니다.

근데 이거 여러 번 했다고 속여서 보험금을 타낸 경우가 최근 다수 포착이 됐습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수학자에게 의뢰한 결과, 보통 아마추어 골퍼 기준으로 0.008%의 확률로 나오는 게 바로 홀인원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라운딩을 한다고 쳤을 때 57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희박한 걸 단기간에 여러 번 성공했다고 하거나, 가짜 홀인원 비용 영수증을 낸 사례를 금감원이 포착했습니다.

혐의자는 168명으로, 편취금액은 10억 원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앵커>

실제 사례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실제 사례는 라운딩 돌 때 주변에서 지켜보는 눈이 거의 없잖아요. 짜고 치기 쉽습니다.

보험계약자가 캐디와 짜거나 애초에 보험설계사와 계약자가 공모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보험설계사가 고객 세 명을 홀인원 보험에 가입시킨 후, 함께 라운딩을 돌며 차례대로 홀인원을 성공한 것처럼 꾸민 경우가 있었는데요, 총 700만 원 보험금을 타갔습니다.

또, 아마추어 골퍼가 6일 만에 두 번이나 홀인원에 성공했다고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첫 번째 홀인원에 성공하고 나서 300만 원을 받아갔고요. 닷새 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해서 그다음 날 두 번째 홀인원에 성공한 것처럼 조작해서 200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홀인원 보험사기의 대표적인 수법은 허위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인데요, 인접한 음식점 두 개에서 10분 사이로 영수증을 300만 원어치를 긁었다가 덜미를 잡힌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요구르트 별로 당 함량 차이가 많이 난다고요?

<기자>

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파는 요구르트 24개를 조사해봤더니, 당 함량 차이가 최대 세 배까지 났습니다.

보통 건강에 좋은 거 먹기 위해서 좀 덜 달다고 생각하는 기본 맛, 플레인 선택하시는 경우 많잖아요. 이거 믿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일동후디스의 그릭요거트 플레인이 이런 경우인데요, 100g당 당 함량이 12g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당 12g이면 각설탕 4개 분량이거든요. 이 제품 작은 게 80g이니까 하나 다 먹으면 각설탕 3개 이상을 먹는 겁니다.

또 당이 가장 많이 나온 제품은 '그랜드' 야쿠르트인데요, 원래 작았던 용량을 4배 정도로 키운 거죠.

이거 한 병 다 마시면 각설탕 11개 정도 먹는 것과 같아서 나눠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당 함량이 4g으로 가장 낮은 제품은 빙그레 요구르트와 매일유업의 바이오 프로바이오틱스 그릭요거트가 포함됐습니다.

또 제품별로 단백질은 최대 대여섯 배 지방은 최대 스무 배까지 차이가 나니까요. 영양정보를 잘 확인하셔야겠고요.

유산균 수는 24개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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