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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딸 희귀병 투병 고백 "제대로 걷지도 서지도 못했다"

별

가수 별이 딸이 희귀병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별은 27일 SNS에 막내 딸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송이가 아팠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별에 따르면 막내 딸 송이 양은 '길랑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다리에서 시작해 몸통, 팔, 머리 등에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별은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라는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번 무너져 내렸지만, 송이와 병원해 입원해있으면서 송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아파 누워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내 모습을 깨닫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을 때 저의 기도 내용은 바뀌었습니다"고 고백했다.

별은 "송이는 우리 모두가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어요.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구요"라고 최근 소식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섭니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이라는 마음, 감사하다는 마음과 함께 드는 마음은 내 아이만 나아서 집으로 온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구나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고 밝혔다. 여전히 병원에 누워있을 다른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 

별은 "지난 한 달이 폭풍 같이 지나갔네요.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지금도 아픈 아이를 돌보며 더 아파할 엄마들을 위해 기도한다. 지치지 않길. 무너지지 않길. 작은 마음이지만 보태지길 바랍니다"며 지금도 아픈 아이를 위해 마음 아파하고 있을 세상의 엄마들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별은 지난 2012년 방송인 하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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