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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도, 청문회도 파행…'비속어 논란' 불붙은 국회

<앵커>

국회에서도 비속어 발언 논란으로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고성이 오가다 상임위원회가 중단되기도 했고 복지부 장관 청문회도 파행을 겪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정감사 증인 채택 안건으로 열렸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민주당이 대통령실 외교안보, 홍보라인 출석을 전제로 한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이수진/민주당 의원 : 사과하시기는커녕 언론을 탄압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적반하장, 후안무치, 이 단어로도 부족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국민의힘은 MBC 첫 보도 전에 민주당이 어떻게 내용을 알았느냐며 영화 제목으로 받아쳤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의원 : 보도되기 전에 보도된 것을 아는 것은 톰 크루즈 주연의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연상되는 (그런 사안입니다.)]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야당, 민주당이야말로 정언유착 의혹에 입장을 밝히라는 여당, 고성 끝에 결국 회의는 25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불똥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으로도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피켓을 걸고 조 후보자를 압박했습니다.

[신현영/민주당 의원 : 바이든으로 들으셨나요? '날리면'으로 들으셨나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저는 그거에 대해서 들어본 적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선동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이종성/국민의힘 의원 : 곡해를 해서 상황을 이렇게까지 증폭시키고 국민들을 이렇게 뭐 마치 선동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까지 (줄 필요가 있느냐.)]

한때 파행됐던 인사청문회는 오후에야 재개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과 국제기구 근무 시 공무원 연금 1억 원 동시 수령 등 불거진 도덕성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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