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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합동감식 진행…인화물질 발견 안돼

<앵커>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많았던 만큼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화재현장입니다. 

지하 1층 주차장 입구가 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검은 연기와 함께 엄청난 양의 그을음이 7시간 넘게 발생하면서 지하주차장은 처참하게 변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은 아웃렛 지하주차장 화재현장에 대한 1차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오후에 2차 감식을 이어갔습니다. 

불이 처음 목격된 지하 1층 주차장 내 하역장 일대를 집중 감식했는데,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확보한 지하 1층 하역장 근처 CCTV에서 1톤 트럭 한 대가 주차된 뒤 트럭 주변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감식에서는 스프링클러나 옥내소화전 등 방재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은 어려웠습니다. 

불길보다 유독가스와 연기가 지하주차장 전체로 빠르게 퍼지며 인명 피해가 커진 만큼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핵심 규명 대상입니다. 

대전고용노동청에서도 이번 합동감식에 참여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조사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7명이 목숨을 잃었고, 40대 직원 1명 만 생존했지만 중태입니다. 

사상자 8명 가운데 6명은 아웃렛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고, 2명은 외부 물류택배업체 종사자입니다. 

희생자 유가족 가운데 일부는 내일 발인할 예정이며 다른 유가족들은 원인 규명 등을 요구하며 공동 대응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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