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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사상' 대전 현대아울렛…합동감식 진행

<앵커>

7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부상한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현장에서 오늘(27일) 오전부터 원인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화 원인과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7시 45분쯤 대전시 유성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주차장 1층 하역장에서 시작된 불은 7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불로 남성 6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재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40대 직원 1명만 생존했지만 중태입니다.

사상자 8명 모두 지하주차장에서 개장 전 영업을 준비하던 백화점 하청업체, 용역업체 직원들입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어젯밤 화재 현장을 방문해 현대 아울렛 측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합동 감식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어제 발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CCTV에는 1톤 트럭이 주차된 뒤 트럭 주변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길보다 유독가스와 연기가 지하주차장 전체로 빠르게 퍼지며 인명 피해가 커진 만큼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규명 대상입니다.

현대 아울렛 측은 '119 도착 당시 지하 1층 바닥에 물이 있었다'며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다는 입장입니다.

합동감식반은 현대 아울렛 측이 지난 6월 소방점검 때 지적받은 24건의 사안들을 제대로 개선했는지도 살필 방침입니다.

당시 스프링클러나 제연설비 등에서는 별다른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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