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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령 반발해 총격까지…"점령지서도 징집"

<앵커>

푸틴 대통령의 예비군 동원령에 대한 반발이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군사동원센터를 찾아 총을 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지에서도 징집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소리가 나고, 직원들이 달려 나갑니다.

시베리아 이르크추크주 우스트-일림스크에 있는 군사동원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동원령에 반대하는 남성이 직원들을 향해 총을 쏜 것입니다.

총에 맞은 군사동원센터 책임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총을 쏜 25살 루슬란 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30만 명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이후 반대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뒤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반전 여론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전투에서 포로로 잡힌 뒤 4개월 만에 풀려난 디아노프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몸에 가혹행위로 팔은 뒤틀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친 러시아는 점령지에서도 징집을 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점령지의 18세에서 35세 남성은 지역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되고 병역신고를 해야 한다고 현지인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맹국인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이 회담을 하기로 하면서 벨라루스도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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