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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장부터 기자까지 고발" VS 야 "국민과 언론 협박"

<앵커>

민주당은 외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된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를 겨냥해 고발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계속해서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외교·안보 라인 문책을 요구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 오늘까지도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외교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내일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습니다.]

내일 발의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에는, 적반하장이자 국민과 언론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생 위기 위에 이제는 외교 참사까지 우리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다만, 논란이 된 윤 대통령 발언을 당 차원에서 다시 정확히 확인해보자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발언을 처음 보도한 MBC를 정조준했습니다.

MBC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다며, '국익을 해치는 매국·허위 방송'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음성 전문가들조차도 각 의견이 갈라지는 것을 너무 단정적으로 보도했을 뿐만 아니라 MBC는 보도의 기본도 지키지 않았고, 그다음에 확인해달라는 요청도 지키지 않은 채로 무책임한 보도를 했다]

특히 MBC 첫 보도 30분 전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식 회의에서 논란이 된 발언을 언급했다며, '정언 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국회 과방위) : 박홍근 원내대표가 타임머신이라도 탄 것이 아니라면 올리지도 않은 영상, 게다가 잘 들리지도 않는 영상의 내용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면서 MBC 사장부터 기자까지 관련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MBC는 정언 유착 의혹은 황당한 음모론이자 좌표 찍기를 통한 언론 통제·탄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흥기·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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