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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대부분 하청 · 용역 직원들…내일 오전 합동 감식

<앵커>

희생자들은 대부분 하청 업체나 용역 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이 시각 현재 화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피해가 아주 컸습니다. 수색 작업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불이 났던 대전 현대아울렛 지하 주차장 입구에 나와 있는데요. 

불을 완전히 끈 지 5시간가량 지났지만, 이곳은 지금도 매캐한 연기가 새어 나와 숨쉬기가 불편한 상태입니다.

수색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또 다른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지하주차장 곳곳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가 구조나 실종 신고 소식은 없습니다.

앞서 발견된 사망자 7명 가운데 4명은 미화원 휴게실과 쓰레기 처리장, 하역장 근처에서, 마지막에 발견된 3명은 화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함께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탈출 과정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은 시설, 물류, 쓰레기 처리 용역 직원, 미화 담당 직원들이었는데, 모두 하청 업체나 외부 용역 직원들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매장이 문을 열기 전에 물류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일찍 출근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함께 물류 작업을 하던 중 지하에 불이 났다며 사진을 찍어 동료에게 보낸 30대 남성이 연락이 끊긴 뒤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 목격자 : 같이 옆에 있던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가 '가자' 내가 가자 했어요. 비상계단으로 올라오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까 뒤에 오는 생각을 못 했던 거죠.]

방재실 직원 1명은 대피방송을 하다 고립됐는데,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호흡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상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불은 하역장 근처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폭발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과 경찰 한전 등 합동 감식은 내일(27일) 오전 10시부터입니다. 

실화나 전기적 요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민철·박금상 TJB,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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