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최운정 단독 3위

재미 교포 선수 대니엘 강이 미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니엘 강은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17번 홀(파3)까지 공동 2위였던 대니엘 강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칩인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연장전에 진출했습니다.

15번 홀(파3)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어 16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2차전에서 대니엘 강이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버디를 기록한 티띠꾼에게 우승을 내줬습니다.

지난 1월 2022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둔 대니엘 강은 8개월 만에 7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은 같은 달 열린 게인브리지 LPGA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지난 6월 척추 종양을 진단받은 뒤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대니엘 강은 지난달 CP 여자오픈에서 복귀한 뒤 한 달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최혜진과 신인상 부문 경쟁을 벌이는 티띠꾼은 지난 3월 JTBC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신인상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티띠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위 최혜진과의 경쟁에서 앞서게 됐습니다.

티띠꾼이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추가해 1천299점이 됐고, 이번 대회 공동 12위에 오른 최혜진은 46점을 보태 1천161점을 기록했습니다.

티띠꾼은 2017년 박성현 이후 5년 만에 데뷔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4만5천 달러(약 4억9천만 원)입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최운정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대니엘 강과 티띠꾼에 1타 뒤진 단독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7년 만에 투어 정상을 노렸지만,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혜진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신지은도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습니다.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던 김세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어 김아림이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