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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CNN 인터뷰 "타이완 분쟁 시 북 도발 가능성↑"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에 분쟁이 생길 경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타이완 방어를 지원할 거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총회 참석 도중 CNN과 인터뷰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하면 미국의 타이완 방어를 지원할 거냐는 질문에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타이완 분쟁이 한반도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만약에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해 군사적인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증대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타이완 분쟁 대응보다 한반도 방위 공약을 먼저 이행해야 하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한반도와 타이완 모두 미국에 중요하다며 미국과 동맹들에 의해 지켜질 거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뒤 한국에 왔을 때 만나지 않은 배경에 중국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한 펠로시 의장을 휴가 중인 대통령이 만나야 하는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면담 대신 전화 통화를 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펠로시 의장과 매우 생산적이고 우호적인 대화를 가졌고, 펠로시 의장도 내가 휴가중인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사회가 북한보다 우크라이나와 타이완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걸 이해한다면서도 한반도 입장에서는 여전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가장 임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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