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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일부터 일본행 무비자…"엔화 쌀 때 오세요"

<앵커>

다음 달 11일부터 비자 없이도 일본에 갈 수 있게 됩니다. 일본 여행길이 전보다 더 넓어지면서, 국내에서도 항공권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 아사쿠사.

코로나 확산 이후 관광객이 줄면서 고민이 컸던 이곳 상점가는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11일부터 입국 정책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다치가와/아사쿠사 상점 운영 : 코로나 전에 붐볐던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온다니 기대도 되고 기쁩니다.]

일본은 현재 하루 입국자 수를 5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고 비자를 받은 단체여행객만 입국이 가능한 데 이를 모두 없애기로 한 겁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입국자 수 상한을 없애고, 개인 여행과 (단기 체재의 경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G7 국가 가운데 코로나19를 이유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일본이 유일합니다.

엄격한 입국 정책을 완화하기로 한 것은 악화한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계속 오르고 지난달 무역적자는 우리 돈 28조 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환율도 어제(22일) 1달러에 145엔대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등 엔저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해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해 관광수입을 늘리고 내수 경기도 살리겠다는 겁니다.

일본을 찾는 우리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확대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인적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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