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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입항 전 B-1B 폭격기 등 한반도 주변 배치

미 항모 입항 전 B-1B 폭격기 등 한반도 주변 배치
미국의 항공모함과 핵 추진 잠수함이 참여하는 동해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전략폭격기 등 미측 전략자산이 한반도 주변에 잇따라 출격했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확장 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드러내며 북한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전략사령부는 B-1B 전략폭격기의 지난주 인도·태평양 지역 임무가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제공 차원이냐는 질문에 "미 전폭기는 정기적으로 동맹 및 협력국과 연합 안보 협력에 관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난 16일 열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 제공 약속이 거듭 강조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임무가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공약 이행과 관련이 있다는 뜻입니다.

미 전략사는 지난 16일, B-1B 전략폭격기 여러 대가 지난 10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장거리 임무를 수행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비행 시간 29시간, 비행 거리는 1만 2천 마일(1만 9천km)입니다.

B-1B 랜서 폭격기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립니다.

참고로, 북한은 B-1B 등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주변 전개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미 공군의 전략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도 서해에서 포착됐습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8∼12km 상공에서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장비와 병력, 해상의 함정 움직임을 정밀 감시합니다.

이번 주말로 예정된 로널드 레이건호(CVN-76) 등 미 항모전단 입항과 이달 말 동해에서 펼쳐지는 한미 연합훈련에 핵 추진 공격용 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6천t급)의 합류를 앞두고 미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 주변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사진=미 태평양공군 웹사이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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