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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쪽 해역 규모 4.6 지진, 쓰나미 위험은 없어"

<앵커>

기상팀 정구희 기자를 연결해 지진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정구희 기자, 일단 이번 지진, 규모가 강한 편입니까?

<기자>

이번에 4.6 규모의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서는 가장 강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규모 4.0을 넘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지금까지 집계된 것으로는 규모 4.6까지 지진이 여태까지 21건입니다.

지금 지진이 공동 19위 정도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했다면 피해가 날 수도 있는 지진이지만, 일단 해양에서 발생했고 거리가 멀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피해 신고도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지진은 경주 지진, 2016년 규모 5.8이었는데 그 이후로 우리나라에 포항 지진이 발생했고 그 뒤로 피해를 준 지진은 없었습니다.

다만 동아시아 지역과 아시아 지역에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긴장감은 좀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쓰나미 위험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해양 지진을 모니터하는 이유는 쓰나미가 발생해서 그게 우리나라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진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도 일본 쪽에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쓰나미가 오기도 하는데요.

지난 1983년도에 일본에서 규모 7.7 정도의 지진이 해역에서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에 60~120cm, 묵호 쪽에는 200cm 이상 되는 쓰나미가 밀려오면서 피해가 발생한 적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지진은 쓰나미의 영향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더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도 쓰나미가 찾아올 수는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 아시아 곳곳에서 대형 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좀 관련성이 있는 것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6년에 발생한 경주 지진 경우에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것의 여파로 발생했다는 분석들이 많았습니다.

주변에서 강력한 지진들이 발생한다면 이것 때문에 잔층대들이 힘을 받아서 또 한 번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인 것인데요.

이번에도 이번 지진이 전진인지 본진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지난 타이완에서 어제 발생한 경우에도 17일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하고 그 이후에 타이완에 규모 6.8의 본진이 도착했고, 경주 지진 같은 경우에도 규모 5.1의 전진이 먼저 온 다음에 규모 5.8의 본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지진 같은 경우에는 이번 지진이 전진인지 본진인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인근 해역에도 좀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쓰나미나 다른 위험이 있지는 않겠지만, 만약에 이 지진이 다른 지역 단층에 힘이 받고 있다는 전조 증상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이런 지진들을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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