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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풍' 여전…주민 500여 명 대피 권고 · 도로 통제

<앵커>

이번에는 태풍 영향권에 있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현재 부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밤사이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날이 밝으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밤 초속 20m 안팎으로 강하게 불던 바람도 잔잔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강한 돌풍이 불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에는 어젯(18일)밤 9시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곳 민락동은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인데 다행히 이곳을 비롯해 부산 일대에서 침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속 35m에 달하는 강한 돌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전 한때 부산 오륙도에는 6m가 넘는 파고가 관측되는 등 파도도 여전히 높아 해안가 저지대의 월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부산 소방에 접수된 출동 신고는 모두 114건입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안전조치가 가장 많았고 동래구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화분에 40대 여성이 종아리를 다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연산동 일대 가정 50여 곳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산시는 침수와 붕괴 위험이 있는 주민 500여 명에게 대피를 권고했고 사상구 생태공원 진입로 등 6곳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민락 수변공원과 청사포 등 해안가 통행도 금지됐습니다.

부산시는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 경우 광안대교 등 바다를 지나는 다리의 통행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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