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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김정은 죽으면 다 죽어야?…'핵무력 법령'에 북한 주민들 불만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이야기 계속 나눠보겠습니다.

Q. '핵 무력 법령'에 북한 주민들 불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 무력 정책에 대하여 이런 법령을 발표했는데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총비서가 외부 공격을 받거나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했을 경우 핵 보복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김정은을 건드리거나 건드리려는 시도만 해도 자동적으로 핵 보복이 있게 될 것이라는 위협인데요.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한국과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있게 될 테니까 북한 전역이 쑥대밭이 되면서 북한 주민 상당수가 죽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 섞인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북 매체 관계자 말을 들어보시죠.]

[이상용/데일리NK 대표 : (북한) 지도부가 타격받을 가능성이 있다면 즉시 핵을 쏘겠다고 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위험한 상황이 되면 이제 우리 인민들 모두는 죽는 것 아니냐….]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물론 대북매체가 북한 주민 몇몇과 통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 전반의 여론을 대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북한이 선전하는 것처럼 '원수님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 김정은이 죽으면 다 같이 따라 죽겠다, 모두 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Q. 핵무기 개발 목적은 김정은 안전 때문?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지금까지 핵무기 개발하는 목적이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 왔습니다만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에서 보호하려고 했던 것은 결국 김정은, 즉 김일성 일가의 안전이었다 라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한 셈입니다 김일성 세습 체제의 유지를 위해서 핵을 개발하고 핵 사용 위협을 하고 있는 것인데 우리가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우리 군 대응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핵으로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나온 만큼 우리 군 반응도 상당히 강도 높게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만일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은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특히 핵 공격의 조건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자기들 마음대로 판단할 수 있게 해놨기 때문에 혹시라도 선제공격을 할까 이런 착각을 하지 않도록 확실한 억지 태세를 갖춰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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