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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정진석 비대위…19일 원내대표 선출

<앵커>

법원 결정이 미뤄지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숨 돌린 분위기입니다. 2차 비상대책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며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가처분 심문 기일에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 국민의힘 2차 비상대책위원회.

지휘봉을 잡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메시지는 '안정'이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정부가 정말 순항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도체제 확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여당의 정상화'를 내건 한편으론 당 안팎에 빚어진 혼란의 책임을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준석 전 대표가 건) 가처분소송,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집권여당의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국정동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중진협의체 가동, 북한 핵무력 법제화에 대한 공동 결의문 채택 등을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최소 2주 뒤로 미뤄진 법원의 가처분 결정까지 시간을 벌었다는 판단 아래, 정치 의제를 선점하며 당 수습과 안정에 전념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비대위는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도 닷새 뒤인 오는 19일로 확정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의견과, 복수의 후보가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4선 김학용, 3선 김태호, 박대출, 윤재옥, 조해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 이 중 한 의원은 당 내부 의견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한 명이라도 출마하면 경선이 불가피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는 앞으로 법원 결정이 어떻게 나와도 정치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여건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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