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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오징어게임', 제작 기술도 입증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오징어게임', 제작 기술도 입증
<앵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어제(13일)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수상에 앞서 프로덕션 디자인상과 특수효과상, 스턴트상도 받았습니다. 기술과 미술 부문에서도 우리 콘텐츠의 위력을 입증해낸 겁니다.

이어서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주요 부문 상을 휩쓸 때도 기술 부문 상만은 못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징어게임'은 지난 4일 앞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 특수시각효과상과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상 등 기술과 미술 부문상을 탔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인정받은 각본과 연출, 연기 외에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기술력이 세계정상급에 올랐다는 것을 공식 인정받은 셈입니다.

[채경선/'오징어 게임' 미술감독 : 미술적으로 접근해서 공간들을 만들어 갈 때 관객들이 오징어 게임에 숨겨져 있는 의도들을 같이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오징어게임'의 동화 같으면서도 강렬한 세트와 시각효과는 이 드라마의 히트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수효과와 CG 등 기술과 미술 부문이 중요한 건 이런 제작 능력이 뒷받침돼야 창작자들이 맘껏 다양한 스토리를 구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재/'오징어 게임' 배우 : 기술이 발전하는 것만큼 상상력도 훨씬 더 재현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면 너무나도 가슴이 벅찬 일이죠. 그게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배우들도 한국영화의 기술 발전에 감탄하는 분위기입니다.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공조2' 역시 뉴욕거리 장면을 춘천에서 100% 촬영했습니다.

[현빈/'공조2' 주연 배우 : 많이 놀라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공조2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컴퓨터그래픽 같은 부분을 보게 되면 날로 발전하는 것들이 보이죠.]

영화는 종합예술입니다.

연기나 연출뿐 아니라 촬영, 미술, 음악, CG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적, 예술적 수준이 받쳐줘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기술력도 한국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당당한 축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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