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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의 '새로운 짐'…이정재 배우의 '운명적 선택'

<앵커>

보신 것처럼 드라마에 나온 의상부터 게임까지 세계적 열풍을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은 새로운 내용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다음 시즌에 대해 큰 부담을 안게 된 황동혁 감독과 운명처럼 오징어 게임과 만난 이정재 배우의 이야기를 이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07년 영화 마이파더로 데뷔한 황동혁 감독은 '도가니'와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연출했습니다.

TV 드라마로는 오징어 게임이 데뷔작인데, 원래는 영화로 준비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 제가 원래 이 작품을 두 시간짜리 영화로 썼었어요. 10여 년 전에. 그리고 이것을 시리즈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풍부하게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론 웰메이드 영화로 평가받았지만 관객 수 385만 명에 그쳤던 '남한산성'을 꼽았습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 제 거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작품이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저한테는 약간 더 아픈 손가락 같고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입니다.]

차기작들에 대한 부담도 솔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 저한테는 큰 훈장이자 계속 어깨의 무거운 짐으로 제가 창작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계속 따라다닐 것 같습니다.]

영화 '태양은 없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정재, 그렇지만 드라마 '모래시계'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이정재/오징어 게임 배우 : 모래시계를 촬영하면서 참 많이 배운 게 있거든요. 정말 프로로서 일을 대하는 그 자세가 저런 모습을 내가 닮아야 되는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고요.]

영화 도둑들과 암살, 신과 함께 1, 2부 등 모두 네 편의 영화가 1천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영화 흥행의 보증수표였던 이정재에게 오징어 게임은 운명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이정재/오징어 게임 배우 : 너무나도 창의적이고 너무나도 가슴이 뭉클해질 수도 있고 따뜻해질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이어서 이것은 다른 서바이벌 게임 장르의 영화하고는 다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 '헌트'를 계기로 배우 이정재는 감독 이정재로 다시 한 번 운명적인 선택을 맞았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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