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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무이파 중국으로…13호 므르복은 태평양행

<앵커>

한반도 남쪽에서 잇따라 새로운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북상하는 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동부를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13호 태풍은 일본 동쪽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걸로 보이는데,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열대저압부도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머물고 있는 12호 태풍 무이파입니다.

반경 250km의 소형 태풍이지만, 중심에서는 초속 37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은 15일쯤 중국 상하이를 지나 16일 칭다오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리가 멀어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태풍이 계속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쪽에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레(14일)까지 제주도에는 30~100mm, 산간에는 120mm의 비가 예상되고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전남에 최대 50mm, 충청과 남부 내륙에 최대 3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며 바닷물을 위아래로 흔들기 때문에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2~4m의 너울성 파도가 밀려들 전망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모레부터)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일본 동남쪽 먼바다에서 13호 태풍 '므르복'도 발생했는데, 이 태풍은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겠습니다.

현재 12호 태풍 옆에는 태풍의 전 단계 소용돌이인 열대저압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열대저압부는 북서쪽으로 이동할 전망인데, 기상청은 빠르면 모레, 한반도 영향 가능성에 대해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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