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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전북, 김천과 2대 2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 추격에 갈 길 바쁜 전북 현대가 김천 상무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전북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과 2대 2로 비겼습니다.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으로 승점 51(14승 9무 6패)이 된 2위 전북은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울산 현대(승점 59·17승 8무 3패)와 승점 8차가 돼 추격이 더욱 힘겨워졌습니다.

반면, 김천(승점 28·6승 10무 13패)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에도 승점이 같은 대구에 다득점에서 한 골이 앞서 10위로 순위가 올랐습니다.

전북은 전반 내내 김천을 몰아붙이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잔뜩 웅크린 채 상대의 공세를 받아내던 김천이 전반 39분 전북에 일격을 가했습니다.

연이어 선방을 펼치던 골키퍼 황인재가 선제골의 기점이 됐습니다.

황인재가 전북 왼쪽 측면으로 길게 차 준 공을 이준석이 잡아 골 지역 왼쪽까지 몰고 간 뒤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문 앞으로 찔러줬고,김경민이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5분 만에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구스타보와 김보경의 전방 압박으로 전북이 공을 빼앗는 순간 황인재가 김보경을 넘어뜨려 경고를 받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는 2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진규, 후반 25분 김보경과 맹성웅을 차례로 불러들이고 문선민, 한교원, 이승기를 내보내며 추가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이들이 후반 28분 바로우가 터트린 역전 골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상대 오른쪽 코너에서 한교원이 문선민을 거쳐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려 주자 이승기가 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정면에 있던 바로우가 머리로 돌려놓아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승점 3을 챙기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후반 43분 김천 박지수의 헤딩 패스를 김준범이 가슴으로 받은 뒤 살짝 띄워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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