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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주 태아 심장 멈췄다"…박시은-진태현, 유산 소식 알려

박시은 진태현

배우 박시은과 진태현이 출산을 약 3주 앞두고 아기를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면서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고 알렸다.

앞서 박시은은 2번의 유산 끝에 임신에 성공해 큰 축하를 받았다. 진태현은 박시은이 유산의 아픔을 딛고 임신에 성공한 사실을 알리면서, 아내를 보살피기 위해서 드라마 섭외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태현은 태아 태은이을 잃은 사실을 알리면서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 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진태현은 '동상이몽'에 출연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방송국에서 초대해주셨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고 sns로 함께 공유했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의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이 경험할수 없는 경험은 겸손함 뿐만 아니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며 겸허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진태현은 박시은에 대해서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것을 함께하겠다. 후회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다행"이라면서 "많이 슬프지만 저보다 하나님 아버지가 놀아줄 생각하니 조금은 웃음이 나기도 하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해 성인인 첫째 다비다 양을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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