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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파행…"수박 소통" vs "양두구육 소통"

<앵커>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가 상임위 활동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부터 여야의 입씨름 끝에 파행됐습니다. 의사 진행 방식을 놓고 고발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대 후반기 국회가 문을 연 이후 27일 만에야 상견례를 한 국회 과방위.

시작부터 늑장 출발 원인을 놓고 설전이 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의 독단적 의사진행 탓이라며 폭주열차 기관사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169석의 거대 야당 민주당이 자기들 마음대로 운행하는 열차, 폭주하는 설국열차 일뿐입니다.]

민주당은 회의를 거부하고 발목 잡기로 일관한 국민의힘의 적반하장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의원 : 제시간에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서 사과 말씀을 먼저 하셔도 시원치 않은 판국인데, 언제까지 그렇게 야당인 것처럼 (발목 잡을 것입니까.)]

겉과 속이 다르다며 상대를 수박, 양두구육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지금 말씀하시는 것들을 듣고 지금 상황을 보면 이건 민주당스러운 정말 '꼼수 소통', '수박 소통'입니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르신 것 아닙니까?]

[정필모/민주당 의원 : 모욕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를 요청합니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자면 국민의힘은 '양두구육'식 소통하는 겁니까?]

정 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이 입씨름도 벌어졌습니다.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 (의사진행 방해하면) 국회선진화법에 의해서 고발조치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고발해, 고발해.]

[정청래/국회 과방위원장 : 권성동 의원님도 제 몸에 손대지 마세요.]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고발하는 거 좋은데 정회하라니까 그러네.]

국민의힘 불참 속에 진행된 회의에서는 여야 간 쟁점이 됐던 방송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제2 소위 위원장에 민주당 조승래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 등이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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