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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윤 대통령 대북 구상 지지…제재는 계속"

<앵커>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근본적 태도 변화 없이는 제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서 대화 초기 대북제재 완화는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또 계속되는 북한 도발에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북한이 순항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뒤 열린 미 국무부 브리핑.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당장 북한의 동기를 예측하긴 어렵다면서 직접 논평은 피했습니다.

다만, ICBM 발사와 관련 기술 개발 등 수년간 지속된 북한의 도발이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겠지만 북한이 감행한 도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과) 협상을 추구하는 것과 함께 계속된 도발에 대해 북한이 반드시 책임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미일 삼각 협력과 함께 나아가 인도 태평양 지역의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거듭 밝힌 대북 정책, 이른바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대화 물꼬를 트려는 윤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문제에서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제재를 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비핵화 문제에) 근본적인 입장을 바꿀 때까지 이런 제재들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미 국무부 발언은 대화 초기부터 대북 지원에 나선다는 윤 대통령 구상에 찬성하지만, 북한 태도 변화 전 초기 단계부터 제재 완화는 안 된다는 뜻을 나타낸 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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