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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분골쇄신"…윤 대통령 첫 기자회견, 전환점 될까

<앵커>

대통령실 취재하는 김기태 기자와 오늘(17일) 기자회견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첫 기자회견 분위기는?

[김기태 기자 : 20%대로 떨어진 국정 운영 지지율이 기자회견장에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100일이면 통상 축하의 의미를 담을 기간인데, 그런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대통령도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65분 동안 질문 15개를 받았는데, 오늘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보다 14분 늘어났지만 54분, 12개 문답이 오갔습니다. 그러니까 더 많은 질문을 소화하면서 김건희 여사와 비선 논란, 검찰 편중 인사 등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들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Q. 지지율 반전 전환점 될까?

[김기태 기자 :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20번이나 언급하며 민심을 받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 다른 한편으로는 소득 주도 성장 같은 전 정부 정책을 폐기했다, 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등 100일 동안 했던 일들을 조목조목 풀어냈습니다. 민심을 성찰하고 수용하겠다는 자세는 충분히 전달됐다는 그런 반응들이었지만, 국정 쇄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같이 국민들이 정작 기대하던 언급은 턱없이 부족했고, 그래서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회견 아니냐 이런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Q. 첫 기자회견…여야 반응은?

[김기태 기자 : 국민의힘은 "국민을 제대로 섬기겠다는 자세를 표명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쳤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공사 사적 수주 의혹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곧바로 제출하면서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자신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그대로 패러디해 맞받아쳤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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