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수능보다 많은 한국사 응시…늘어난 활용처에 '인기'

대학생 한지안 씨는 여름방학 동안 오는 10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지안/대학교 3학년 :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교직 자격증을 따고 임용고시를 보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의 급수가 필요해지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은 아니지만, 합격 시 '인증서'를 발급합니다.

점수에 따라 1급부터 6급까지 표시되는 인증서는 5급과 7급 공무원 채용,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교원과 경찰의 임용시험, 여기에 공기업은 물론 일부 민간 기업의 입사나 승진으로 활용처가 넓어졌습니다.

어느새 취업 준비생들에겐 필수 시험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김 모 씨/대학교 4학년 : 제가 희망하는 분야에는 구체적으로 꼭 필요한 자격증은 아니지만 다들 준비하니까 저도 혹시 몰라서 하나쯤은 있어야겠다… 다들 있으니까 내가 없으면 오히려 내가 튀어 보이지 않을까.]

첫해인 2006년 1만 5천여 명이었던 응시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더니 지난해 51만 8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같은 해 수능 응시생 50만 9천여 명보다 많습니다.

[김승범/한국사 강사 : 어린 학생들도 개인적인 관심도에 따라서 많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인증을 따놓고 그다음에 몇 년 동안 활용해야 한다, 이런 자격 제한이 거의 없어요. 계속 그것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9급 공무원 채용 등 활용처 확대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늘어나는 응시 수요를 고려해 연간 6회인 시험 일정을 더 늘려야 한단 의견도 나옵니다.

(취재 : 정다은, 편집 : 최진화, VJ : 신소영, 제작 : D콘텐츠기획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