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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판 땅굴에 갇힌 도둑들…구조와 동시에 '체포'

이탈리아 로마에서 인생 역전을 꿈꾸던 은행 도둑들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땅굴에 갇힌 강도들'입니다.

땅굴에 갇혔던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여덟 시간 동안 땅굴에 갇혀 있다가 간신히 나온 건데, 기쁨도 잠시, 경찰이 들이닥쳐 남성과 동료들을 체포했습니다.

당시 소방당국은 누군가 도로 정비 작업을 하다가 땅굴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구조된 남성과 동료들은 도로 작업 인부가 아니라 은행 금고를 털기 위해 일을 꾸미던 강도들이었습니다.

땅굴을 파던 중 최근 내린 비 때문에 약해진 지반이 순식간에 내려앉으면서 꼼짝없이 갇혀 버린 건데요.

이후 일당 중 누군가가 위험에 빠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구조 신고를 한 겁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이탈리아 최대 공휴일인 15일 성모 마리아 승천일에 로마인들이 대거 휴가를 떠난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르려 한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자기들 무덤을 열심히도 팠네요. 8시간 갇혀 있는 동안 반성 좀 했으려나?",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군… 착하게 살라는 신의 계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orriere della 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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