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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들 참배, 기시다 총리는 공물…외교부 "실망과 유감"

<앵커>

그럼 계속해서 8월 15일 오늘, 일본의 분위기는 어땠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에게는 오늘이 전쟁에서 진 날이지만 올해도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에는 정치인들의 참배가 이어졌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박상진 특파원,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더라고요?

<기자>

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첫 패전일을 맞은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자민당 총재 명의로 된 공물을 보냈습니다.

주변국 반발을 의식해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경제안보 담당상과 하기우다 자민당 정조회장 등 전현직 각료 5명은 그제부터 오늘까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각료와 의회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은 힘을 합쳐야 할 이웃이라고 한 오늘 윤석열 대통령 경축사에 대해서 일본 언론은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한일관계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계개선에 의욕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 간 최대 현안으로 지목되는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도 주목했습니다.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인데요, 사실 최근 일본 기시다 정권의 상황도 좋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고공행진을 해온 정권 지지율이 통일교 유착 의혹과 코로나 부실대책 등으로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수파의 대표 격인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숨진 상황에서 섣불리 관계개선에 나섰다가 한국에 양보를 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한국이 해결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당분간 고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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