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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광복군 17위,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 안장

<앵커>

내일(15일)은 광복 77주년입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순국선열 17명이 광복 77년 만에 오늘 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이들 선열은 젊은 나이에 순국해 이장을 신청할 후손이 없어, 그동안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돼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책임 있게 예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의장대가 태극기로 감싸진 나무함을 들고 이동합니다.

나무함에 담긴 건 백정현 지사와 김유신 지사 등 한국광복군으로 소속돼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선열 17위의 영현.

순국 당시 이들 선열은 대부분 2, 30대로 후손이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유해는 광복 이후 광복군 총사령관이었던 지청천 장군의 옛 수유리 묘소 아래 안장됐었는데, 광복 77년 만에 국립현충원으로 옮기는 이장 절차가 시작된 겁니다.

서울현충원에서 3일간의 임시 안치를 마치고 오늘 대전현충원으로 영현을 옮기기 위한 봉송식이 거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입니다.]

봉송식을 마치고 대전현충원으로 옮겨진 선열 17위의 영현은 독립유공자 7 묘역에 조성된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묘역에 개별 안장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이용한,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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