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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 외제차 경품 드려요"…미분양 막기 총력전

<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도권 단지들도 아파트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외제차를 경품으로 주겠다는 곳에, 사실상 할인 분양을 하는 곳까지 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에 분양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입니다.

분양 설명을 듣는 방문자에게 응모권을 나눠 주는데, 나중에 추첨을 해서 수입차와 가전제품 등의 경품을 준다고 홍보합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 : 자금력이 되다 보니까 진행하는 거고, 다른 데는 각자의 방법으로 또 분양률 제고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죠.]

그나마 버티던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쌓이기 시작하자 5년 전 10년 전 침체기에 쓰던 경품 추첨을 다시 들고 나온 건데, 수입차부터 백화점 상품권, 고가 가방까지, 단지마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경품뿐 아니라 취등록세를 대신 내주고, 중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겠다는 등으로 사실상 할인 분양을 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올 초 보다 6천 가구 이상 늘었고, 특히 수도권도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마저도 2백여 가구는 집을 다 지어 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할 정도입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분양가격하고 입지죠 결국에는, 기본적으로 공급이 그동안 그렇게 부족하지 않았던 곳들은 특별히 싼 가격에 분양하지 않는 한은 미계약 물량들이 나올 가능성들이 충분히 높은 거죠. 재고(기존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고 있으니까…]

이런 가운데 이번 달 분양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3만 5천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라서, 미분양 공포는 시장에 더 크게 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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