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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제 위해 열심히 뛰겠다" 했지만 리스크 남았다

<앵커>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업제한 족쇄를 떼어내면서 과감한 경영에 나설 걸로 보이는데 아직 남은 재판들이 변수입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판 받으러 간 법원에서 특별복권 소식을 전해 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법정을 나서며 짤막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또,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경영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취업제한 5년에도 걸렸습니다.

지난달 형기가 종료됐고, 복권으로 취업제한도 풀리면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기 이사 취임, 이사회 활동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동안 미뤄놨던 초대형 인수합병 등 기업 총수가 있어야 가능한 과감한 의사결정이 조만간 나올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복권 이후 첫 해외 행보는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 텍사스 삼성 반도체 공장 기공식이 될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때 한미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방안도 타진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빠르면 연내 회장으로 승진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복권으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떨쳤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매주 계열사 부당합병과 회계부정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해야 하고, 해외 출장을 위해서는 법무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제 살리기를 핑계로 재벌 총수에 대한 특혜가 또 자행됐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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