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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좀 왔으면" 김성원 대국민사과…주호영 "윤리위로"

<앵커>

비 피해 현장에 가서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오늘(12일)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성원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수해 복구 현장에서 한 이 발언,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어제)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논란 하루 만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무릎 꿇고 사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평생 속죄하겠다면서, 자신이 가진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결위 간사직도 내려놓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나 탈당 여부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주호영 비대위원장하고 나누신 얘기는 어떤….) …….]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 윤리위 회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가까운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윤리위원회 회부하는 결정을 하겠습니다.]

김 의원 실언 논란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태에서, 같은 봉사활동 현장에서 나온 또 다른 의원의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최춘식/국민의힘 의원(어제) : 우리는 소양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 소양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

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지역구인 경기도 가평의 지리적 특성상 소양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고 말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대국민 사과에 윤리위 회부 카드까지 꺼냈지만, 비대위 체제 전환 이후 첫 공개 일정부터 삐걱거리면서 당내에선 허탈한 분위기 속에 오는 16일 비대위 출범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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