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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비친 햇살 속 복구…주말 비 예보에 긴장 '지속'

<앵커>

무섭게 퍼붓던 비가 그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8월의 여름 날씨로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다만 다음 주 월요일 광복절까지 사흘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13일)부터 다시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이 있으니까 혹시 나들이 계획 미리 세웠던 분들은 날씨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잦아들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무너지고 잠긴 곳을 복구하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오늘 특집 8시 뉴스는 그 현장부터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소희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비구름이 걷히고 모처럼 갠 하늘.

수마가 할퀸 상처가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나흘간 600mm 넘게 비가 내린 경기 광주 남한산성.

주택과 주택 사이 갑자기 휩쓸려 온 흙에 처박힌 차들은 손도 쓰지 못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자재와 토사가 쌓여 입구가 꽉 막혀버린 주택 앞.

굴착기 한 대가 흙을 바삐 퍼 나릅니다.

끊어진 전깃줄도 이제야 겨우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경기 양평 옥천리.

둑이 무너져 침수됐던 논은 흙에 파묻혀 한가운데 모래섬이 생겼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굴착기가 흙을 퍼 나르며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역부족입니다.

무너진 둑을 정비하던 굴착기 기사는 남은 작업이 막막한지 퍼낸 흙을 바라봅니다.

온통 흙탕물로 변해버린 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가득 찼던 물은 폭우 때보다 많이 빠졌지만, 물에 잠겨 엉망이 된 수변 도로를 굴착기와 작업자들이 복구하느라 분주합니다.

비가 잠시 그치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내일부터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피해 지역 주민들은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헬기조종 : 홍의철·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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