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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조은혜 9언더파…대유위니아 여자골프 첫날 깜짝 선두

무명 조은혜 9언더파…대유위니아 여자골프 첫날 깜짝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첫날 '무명' 조은혜 선수가 '라이프 베스트'인 9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에 올랐습니다.

조은혜는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9언더파 63타는 2016년 5월 KLPGA에 입회한 조은혜가 정규 투어에서 작성한 개인 최소타 기록입니다.

오전 조로 10번 홀에서 출발한 조은혜는 첫 홀인 10번 홀(파4)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페어웨이 벙커에서 그린에 공을 올린 뒤 11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몰아치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는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더니 12번 홀(파5)에서는 4m 버디 성공으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습니다.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1.5미터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16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아이언 샷을 홀 1m 안쪽에 붙여 한 타를 더 줄였습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조은혜는 후반에도 버디행진을 이어갔습니다.

3번 홀(파5) 4.7m 버디에 이어 4번 홀(파3)에서는 156m 거리에서 티샷을 홀 옆 70cm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5번 홀(파4)에서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주춤했지만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하며 3연속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조은혜는 경기 후인터뷰에서 "이 코스가 처음이라 공식 연습 때부터 집중하며 코스 공략법을 고심했다. 오늘 퍼트 감과 터치 감이 괜찮아서 잘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퍼트 라인이 잘 보여서 강한 자신감을 가졌다. 쇼트 아이언도 무척 좋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2019년 정규 투어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다시 드림투어로 떨어져 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드림 투어에서 준우승을 네 차례나 기록하며 올해 다시 정규투어에 올라왔는데 올 시즌 16개 참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텐에 들지 못했고 상금 순위는 71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조은혜는"남은 이틀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첫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후 4시 40분 현재 이소미와 안선주, 박보겸 등 3명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선두 조은혜를 4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 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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