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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감염 사례 크게 늘었다…17세 이하가 '절반'

<앵커>

이미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재감염된 사람들을 살펴보면 첫 확진 뒤 평균 다섯 달 만에 다시 코로나에 걸렸고, 재감염의 절반은 17살 이하에서 나왔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에 두 번 감염된 사례는 지난달까지 모두 14만 2천513명이었습니다.

특히 재유행이 본격화된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에 40% 가까운 5만 6천여 명이 나왔습니다.

확진자 중 비율도 지난 6월 2~3% 수준에서 7월 셋째 주에는 6.59%까지 치솟았습니다.

첫 번째 감염과 두 번째 감염, 간격도 짧아졌습니다.

지난 6월까지는 평균 229일, 7개월 조금 넘었는데, 7월 한 달만 보면, 5개월 정도로 두 달 정도 빨라졌습니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큰 BA.5의 점유율은 높아지는데, 면역 효과는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감염 바이러스를 분석했더니 올 들어 원조 오미크론인 BA.1에 감염됐다,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에 다시 감염된 경우가 36.5%로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재감염도 백신을 통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2차 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반 정도로 (재감염) 위험이 감소하고, 3차 접종을 추가적으로 받을 경우에는 2차 접종에 비해서 반이 더 줄어서.]

7월 재감염 사례의 절반은 백신 미접종군이었고, 연령별로는 17세 이하가 49.2%를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영국에서 재감염 비율이 최근 확진자의 20%까지 높아졌다며, 국내에서도 앞으로 두세 달 재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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