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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잇는 유일한 다리도 떠내려갔다…각지 제보 영상

<앵커>

오늘(11일)도 많은 분들이 폭우 관련한 제보 영상 보내주셨습니다. 각 지역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고, 더 큰 피해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박찬근 기자와 영상 보며 정리해 보겠습니다.

Q. 마을 통째로 고립된 곳도?

[박찬근 기자 :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는 주택이 10채 정도 있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비가 굉장히 많이 오면서 보시는 것처럼 하천이 굉장히 크게 불어났고요, 이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통행로인 다리가 물에 떠내려갔습니다. 주민들은 물론 지난 월요일 이 근처 계곡을 찾은 물놀이객들까지 아직 고립이 돼 있다고 하고, 택시 기사 6명이 물놀이를 왔다가 택시는 그대로 두고 몸만 밧줄을 타고 빠져나가기도 했다고 이 제보자는 전했습니다.]

[김은정/제보자 : 택시 기사 한 여섯 분이 계셨었거든요. 택시 한 대여섯대를 거기 지금 세워놓고 사람만 일단 나가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앵커 : 많이 위험했네요. 지금 그럼 마을 통행로 만드는 작업은 되고 있나요?]

[박찬근 기자 :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친 게 아니어서 지금 다리를 복구하는 작업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Q. 추가 제보 영상은?

[박찬근 기자 : 이번에는 경기 성남시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 영상을 보실 텐데요. 보시는 건 지난 8일에 찍은 영상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물이 빠지지 않고 있어서 저 상태 그대로라고 합니다. 구청에도 신고를 해 봤는데 양수기도 구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직 배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제보자는 전했는데요. 침수된 차량만 300대 정도인데 이것보다 더 문제가 되는 건 이 지하 3층에 전기와 수도를 공급하는 장치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들이 완전히 물에 잠겨서 이 건물 전체가 완전히 단전과 단수 상태가 됐다고 합니다. 지금도 280세대 주민들 정도가 집을 두고 나와 있다고 하는데, 제보자 얘기를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보자 : 지금 3일 동안 전기도 안 되고 물도 안 되는데. 다 뿔뿔이 흩어져서 밖에 나와 있는데. 별로 도와주는 사람들이 없어 가지고.]

Q. 복구 시작도 못 하는 지역 상당?

[박찬근 기자 :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가 바로 그런 사례인데요. 아파트 안에 하천 같은 물줄기가 생긴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이 빗물을 흘려보내는 우수관을 땅에 묻어 놨는데, 이게 터지면서 아파트 단지가 나흘째 물바다가 된 겁니다. 비가 잠깐 그쳤다가 내리기를 계속 반복하면서 수량이 줄지 않고 있고 복구를 시작도 못 하고 있다고 제보자는 전했습니다.]

[강동우/제보자 : 3일째 잠 한숨 못 자고 지금 이러고 있거든요. 여기가 발원지라서 여기서 물을 잡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앵커 : 워낙 피해 지역이 많기는 하지만 복구가 필요한 곳에 조금 더 빨리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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