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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하이난 이어 신장·티벳까지…잇따라 봉쇄되는 중국 휴양지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문제로 미중 갈등 한복판에 있는 곳이지만 이국적 풍경과 문화로 중국 최대 관광지로 꼽힙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중국 정부는 특별 관광열차까지 내놓으며 코로나로 위축된 내수시장 살리기에 나섰고 지난달 관광 수입은 지난해 대비 23%나 늘었습니다.

[수비누르 | 신장 위구르 포도 상인 (지난달) : 7월에 관광객이 아주 많습니다. 하루 매출이 80만 원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68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줄지 않자 닷새 동안 일부 지역에 봉쇄형 방역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신장 위구르 방문 관광객 : 중간의 여행 일정을 대부분 취소했고, 오는 15일에 돌아가려던 비행기 표를 오늘 오전으로 바꿨습니다.]

유일한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불리던 티베트 자치구 거리도 텅 비었습니다.

지난 8일부터 확진자가 늘어나자 3일 동안 봉쇄에 들어간 겁니다.

최대도시 라싸의 세계문화유산 포탈라 궁을 비롯한 관광 명소들도 대거 폐쇄됐습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 방문 관광객 : 상하이에서 라싸까지 50시간 기차 타고 왔지만 어디도 못 갔어요. 지금 호텔에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구하고 있어요.]

관광객들은 집으로 돌아가도 코로나 위험지역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일주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갑작스런 봉쇄형 방역조치에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일은 광시, 내몽골, 하이난 등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국관영매체는 내수관광이 최고조인 시기에 수백만 명이 여행을 중단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정영태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 편집 : 박정삼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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