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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밤 축제' 3년 만에 시민 참여 행사로 개최

<앵커>

경기 수원의 대표적 여름 축제인 '수원 문화재 야행'이 3년 만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면 행사로 열립니다. 수원시는 한동안 자제했던 지역축제를 더 열어, 침체한 지역경기를 살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원 문화재 야행'은 수원 화성 곳곳의 야경을 감상하며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수원의 여름철 대표 축제입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전국 45개 '문화재 야행' 가운데 하나입니다.

2017년 시작됐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재작년과 지난해에는 관람형 프로그램으로 축소돼 진행됐습니다.

수원시는 올해는 '야행'의 본래 목적을 살려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원 화성과 관련한 '기억'을 주제로, 내일(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야외 버스킹 공연과 역사체험극, 토크콘서트와 전시, 무예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행궁동 식당과 카페, 공방 등에서 야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수원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야외 문화 행사를 더 열 계획입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9월부터 10월까지 '힐링폴링 수원화성' 축제 등을 비롯해서 4개의 대표적인 축제를 준비 중에 있는데요. 이를 통해서 도시의 활력을 다시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수원시 외에 다른 경기도 지자체들도 축제 행사를 열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제했던 행사를 정상화해 극도로 위축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촉매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코로나에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잇따른 악재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던 지역상인들은 반깁니다.

[오세영/수원시 행궁동 상인 : 행사를 하고 그러면 지역주민들도 나오고 그래서 유동인구도 많아지고 조금 더 좋더라고요. 분위기도 좋고…손님이 많으니까, 거리도 좀 더 좋아지고.]

지자체들은 축제 행사를 활성화하면서도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위중한 만큼 방역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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