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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중고차로 나오는 거 아냐?…침수차 확인 방법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1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번 폭우로 침수된 차량들 피해, 접수 건수들이 계속 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얼마나 접수가 됐습니까?

<기자>

어제 오후 2시 기준인데요, 피해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이틀간 12개 손해보험사로 접수된 게 7천700대 정도 됩니다.

손해액으로 따지면 977억 6천만 원인데요, 1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 피해가 커지면서 외제차만 2천500대가 넘는데요, 접수 건은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데 추정 손해액은 과반 이상인 542억 원이 넘습니다.

실제로 침수된 차량을 봤더니 5억 원이 넘는 페라리 등 수억 원대 고가 외제차도 많았습니다.

보험 접수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침수 차량 접수 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항상 이렇게 침수 피해들, 이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들이 있고 나면 이렇게 침수된 차량들이 나중에 중고차로 나오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항상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도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죠?

<기자>

침수 차량이 중고 매매상으로 넘어가면 정비가 한 두 달 걸리거든요.

때문에 이번 침수차가 가을에 매물로 쏟아져 나올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침수차 구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한 중고차 업체는 보상금을 다섯 배나 올렸는데요, 침수차 판명 시 전액 환불에, 추가로 500만 원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침수차는 피해야 할 차라는 거죠. 악취도 악취지만, 당장 정상운행이 가능하더라도 나중에 부식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사고 가능성이 커지는 게 가장 치명적인데요, 차량 전기 부품들은 특성상 한번 물에 잠기면 영구히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량 침수사실을 숨기고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침수차라는 건 어떻게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까?

<기자>

1차 적으로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 들어가면 침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요. 다만, 자차보험을 안 들었거나, 보험사에서 전산처리가 안 됐다면 확인할 수 없습니다.

또, 중고차 거래 시 차량정보로 제공하는 성능기록부를 통해 침수차 여부를 알 수 있지만, 거래 방법에 따라 성능기록부가 없거나 조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문에 2차 적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쓸 수 있는데요,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서 악취가 나는지,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겨 흙이나 얼룩이 묻었는지 살펴보거나, 고무 몰딩을 뜯어보고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평소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 차량 하부, 또 엔진룸 내부 배선 같은 데 이물질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만으로는 완벽하게 침수차를 구분해 낼 수 없기 때문에 정비소를 방문해서 침수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미국산 소고기를 10년 전 가격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행사가 있다면서요.

<기자>

소고기 부위는 업진살이라고, 소 복부 하단 쪽 우삼겹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보통 숙주볶음이나 찜, 소고기 덮밥 같은 거 많이 해먹죠.

이 업진살 100그램을 990원에 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지금은 온라인에서 100그램에 2천300원 가까이하거든요. 이걸 절반보다 더 떨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겁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준비한 행사인데, 한 대형마트 전국 지점에서 오늘부터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지난달 정부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일부 품목에다가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잖아요.

소고기가 그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이걸 적용하면 소매가격은 5~8% 떨어지고요.

또 이번에는 유통비용도 50%로 떨어뜨려서 싼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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