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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0승 10홈런'…104년 만에 대기록

<앵커>

투타를 겸업하고 있는 일본의 야구 스타 오타미가 전설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한 시즌 10승, 10홈런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무실점 역투의 홈런 축포까지 터트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상대 선수의 발에 밟혀 왼발을 다쳤던 오타니는, 오늘(10일) 오클랜드전 3회 강습 타구에 또 왼발을 맞고 한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최고 시속 160km를 찍으면서도 직구를 자제하고 전체 투구의 82%를 변화구로 구사하는 '역발상 볼배합'으로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6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타올랐습니다.

5회 2루수 쪽 안타로 출루한 뒤 워드의 홈런 때 홈을 밟았고, 4대 0으로 앞선 7회 시즌 2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자신의 승리에 스스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미국 무대 5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한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최초로 투수로 10승, 타자로 10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투수 : 다쳤지만 경기에 집중해서 통증을 잊었습니다. 대기록을 달성해 영광입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상대 투수가 앞 타자 크로넨워스를 고의사구로 거르자 보란 듯이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리에 발판을 놨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끝내기 석 점포를 앞세워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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