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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쏟아진 폭우…9명 사망 · 6명 실종

<앵커>

앞서 강원 지역 피해 소식에서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이외에도 이번 폭우로 적잖은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사흘째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지금 당장은 실종자 수색 작업도 여의치 않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 주택.

그제(8일)밤 9시 10분쯤 폭우로 반지하 주택이 잠기면서, 40대 자매와 10대 딸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전예성/이웃 주민 : 물이 너무 빨리 차다 보니까 손을 쓸 수가 없었어요. 두 사람이 (도우려고) 했었는데도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동작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도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금석/이웃 주민 : 아줌마가 이제 개를 끌고 나오고 아가씨도 나왔는데 고양이 데리러 갔다가.]

또, 폭우에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9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속출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선 길을 걷던 남매가 하수구에 빠져 실종됐고, 같은 지역 지하상가 주차장에서도 갑자기 물이 차면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경기 광주시에선 하천이 범람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2명이 실종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등에선 주택과 상가 2천579채가 침수됐고, 수도권에서만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도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모두 11건이 발생해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근/경기 양평군 주민 : 피해가 산사태죠. 피해가 많죠. 산이 밀려서 내려온 거지. 골짜기에서 산사태….]

산림당국은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의 51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를 발령하고 지역 주민에게 입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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