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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오금역만 운행…일부 도로 통제

<앵커>

115년 만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하철 운행도 중단되면서 이용객들 불편도 컸는데요, 먼저 지하철 상황부터 알아보죠.

김민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이수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퇴근을 서두르는 시민들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9일) 오전부터 이곳에 쭉 있었는데 낮에 잠깐 비가 그치며 말랐던 머리는 지금 다시 흠뻑 젖었습니다.

이수역은 계속된 폭우로 대합실 안에 빗물이 들어차고 천장이 무너져 한때 7호선 양방향 열차 모두 멈추지 않고 통과했습니다.

오늘 새벽 첫차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 구간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었습니다.

다만 방금 전인 오후 6시부터 3호선 화정~원당역 구간이 침수되면서 현재 3호선은 구파발에서 오금역까지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한때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된 9호선의 경우 오후 2시부터 전 구간 운행이 다시 시작됐고, 장비 수리를 위해 무정차 통과 중인 동작역은 퇴근 시간 전후로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수역과 주변 지역 피해가 컸는데, 복구는 좀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방금 보셨던 것처럼 빗줄기가 다시 거세졌고, 또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역이 속출하면서 눈에 띄는 큰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또 날이 어두워지면서 일부 상인들은 가게를 접고 복구를 내일로 미루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어려움 호소하는 시민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이불은 일단 비에 젖은 건 다 버려야 하고.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해요. 뭐 엄두가 안 나죠. 손을 댈 수가 없죠.]

특히 지금처럼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간에 폭우가 쏟아질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복구 작업 지원을 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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