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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시간당 141mm 폭우…도림천 범람 · 산사태 경보

<앵커>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곳곳에서 하천이 넘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림천 인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제희원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도림천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빗줄기가 거셌는데 또다시 지금은 잦아든 상태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쪽에 침수 피해가 심각하다고 해서 그쪽으로 이동해보려고 했는데 도로 곳곳이 그야말로 물바다가 돼서 통제가 됐고 저희가 차를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이 자정이 가까운 시각인데도 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을 계속 볼 수 있었고, 또 소방차가 피해 지역에 나와서 배수 작업을 돕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던 서울 동작구에는 시간당 14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림천이 범람하면서 서울시는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 공지를 내리기도 했고 밤 9시를 기해 산사태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저녁 늦게 안양천 오금교와 중랑천 일대 홍수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강남구 대곡교에도 홍수주의보를 추가 발령했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밤사이 상황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현재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밤사이에도 서울 남부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9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서울 360mm, 광명 291mm, 부천 238mm, 인천 201mm의 비가 내렸고 철원 158mm, 화천 144mm 등 강원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35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호우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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