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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 따기"…구인난 아우성에 외국인 노동자 확대

<앵커>

요즘 작은 공장이나 농촌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들을 더 받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의 소규모 업체 밀집 단지입니다.

가장 힘든 일이 뭐냐고 묻자, 일할 사람을 못 구한다는 하소연이 쏟아집니다.

[세탁 서비스업체 대표 : 이런 일은 안 하려고 해요, 3D 업종이라서요. 사람이 와도, 3~4개월 다 가르쳐 놓으면 가버리고, 그게 악순환이 되는 거죠.]

격주로 주말근무를 해야 한다는 회사에는 아예 지원자가 없습니다.

[수산물 유통업체 관계자 : 막말로 하늘의 별 따기에요.]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 저희가 (구인)광고를 낸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전화 한 통화도 없어요. 전화 자체가 없어요.]

이렇게 업체는 나름대로 사람을 찾으려고 하지만, 채우지 못하는 일자리가 정부가 파악한 결과 23만 4천 개로, 4년 만에 최고로 늘었습니다.

주조, 금형 등 기초제조업과 조선업 등 제조업 일자리가 7만 4천 개로 가장 많이 비어 있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외국인 노동자 입국 규모를 다시 늘리는 겁니다.

우선 코로나 사태 이전에 고용 허가를 내줬지만, 들어오지 못한 6만 3천여 명부터, 매달 1만 명 이상씩을 연말까지 입국시킬 계획입니다.

또 제조업에 6천 명, 농축수산업에 600명 외국인 고용 쿼터를 늘리고, 조선업의 용접, 도장공은 쿼터 제한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근로자가 저축한 돈에 회사와 함께 3배 더 지원금을 채워주는 내일채움공제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내국인 근로자 우대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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